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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방문후기] 청년문화창작소 느티 / 청년 네트워크 행사 참여 / 충청북도 / 청주시 /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 흥덕구 / 충북대근처 / 문화공간 / 청년문화공간 / 대관가능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홍보 문자가 한 통 왔다.

 

문화도시 청주 '청년 네트워크' : 내 맘대로 내 뜻대로 2023 문화도시 청주

   너무 딥한 특정 분야가 아니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 네트워킹 행사인 것 같아 신청을 했고, 신청당일 해당 장소에 일찍 도착해 있어서 편의점에서 사진 정리를 하고 이동했다. 

   복대동에 이렇게 예쁜곳이 있는줄 몰랐다. 초등학교 옆 어느 모퉁이, 마치 작은 성당 건물처럼 장소 '느티'가 빛을내고 있었다. 재활용품으로 만든듯한 트리와 전구가 공간을 에워싸고 있었다.

   공간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문을 열자마자 오늘의 네트워킹 공간이 나왔고 벽면에는 전시를 하고있었다.

   2층에는 창작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공간과 부엌처럼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참여자들은 대다수가 서로 아는 사이여서, 혼자 온 나는 어색했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며 앉아있었다. 네트워킹 시간의 절반이 청년학당, 공간 느티, 굿쥬상점 에 대한 발표를 듣는 일이었다. 원래 알고있던 곳도 있고, 처음들어보는 소개도 있었다.

   나는 19년도 청년학당 3기로 활동을 했는데, 지금 벌써 몇년이나 흘러 후배 기수들이 함께 계시다는게 새삼 신기하고 반가웠다. 20살, 청주에 올라와 지내며 문화기획에 관심을 갖고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콘텐츠코리아랩 등의 대외활동, 지원사업 등을 해오면서 청주시의 문화 발전에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청주 문화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네트워킹 마지막 시간은 입장시 작성했던 참여자들의 고민을 모아 문화기획안을 쓰는 것이었다. 이번에 나와 연을 맺게된 사람들은 굿쥬 대표님과 직원분, 대학생 방송인 이었다. 서로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금방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고 고민 키워드 중 4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청주 청년 체육대회-청청체'를 기획안으로 작성했다. 

 

   총 3팀의 아이디어 투표 중 우리팀이 1등을 해서 굿쥬 선물도 받았고, 평소 뽑기 운이 없는데 이번엔 16번 내 번호도 불려 와인잔 선물도 받았다.

 

   사람들간의 소통 시간이 부족해서 좀 아쉬웠지만, 7시부터 9시30분-10시까지 긴 시간 오랜만에 사회적 소통의 시간을 가진것 같아 의미 있었다.

 

   공간을 나서기 전, 영어공부가 고민이라는 느티 대표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해서 호주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며 공부했던 영어공부 방법을 공유해드리고 눈이 잔뜩쌓인 도로를 패딩 모자를 뒤집어 쓰고서 버스를 타러 갔다.

   센스있는 선물, 모처럼의 네트워킹이 일상에 새로운 바람이 되어준 시간이었다.